○ 흘림낚시란, 다소 센 여울에서 서 있는 위치보다 루어를 아래로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캐스팅 위치는 자신이 서 있는 위치보다 약간 위쪽부터 아래쪽 어디라도 상관없으나
루어가 바닥층을 탐색하는 장소가 대부분 서 있는 아래쪽에서 이루어지는 낚시 행태입니다.

○ 흘림낚시라 하여 줄을 풀어주는 게 아니며(어떤 경우에는 풀어 줄 때도 있지만 생략),
루어가 가볍든 무겁든 대를 세워 약간의 텐션만 유지한 채 걸림을 피해가며 바닥층을
물살에 의해 떠내려가도록 내버려 두되 끌려온 거리만큼 감아 들입니다.

○ 정면으로 캐스팅한 후 베일을 닫고 대를 세워 가만히 들고 있으면 루어가 아래쪽으로
떠내려가다 바위나 돌에 닿는 느낌이 오는데 걸리지 않고 툭툭 치면서 떠내려갈 정도의
텐션을 유지하고 줄이 끌려온 만큼 감다 보면 루어의 진행방향은 물살에 의해 큰 원을
그리며 서 있는 아래쪽의 가장자리로 오게 됩니다.

○ 어느 포인트나 마찬가지로 물 속 바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루어 손실을 감수
해야 합니다.

○ 루어의 무게와 물살 및 수심을 고려하여 가라앉는 시간을 파악해서 항상 가라앉힌 후
텐션을 유지하며 흘림 및 릴링을 해야 합니다.

○ 물살에 의해 떠내려가는 도중에 바위나 돌에 루어가 걸리는 경우에는 그 위치에서
순간적으로 손목으로만 대를 살짝 튕기듯 짧게 들어 준 다음 곧바로 다시 가라앉도록
대를 숙여 약간의 여유 줄을 줘야 바위 밑 탐색이 가능하며 이러한 테크닉이 루어 손실이
적고 입질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 캐스팅 후 대를 들고 가만히 있으면 일정 거리를 물살에 의해 떠내려 가다가 돌이나
바위에 부딪치는 느낌이 오는데 그 포인트의 수심과 유속에 비해 루어가 가벼우면
중상층에 뜬 상태로 떠내려 가 버리므로 다소 무거운 루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를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바닥에 닿는 느낌이 별로 없다면 루어가 가볍다고 볼 수
있으므로 좀 더 무거운 루어로 교체하는 게 현명합니다.

2인치 A 글럽이나 칼린웜, 3인치 웜에 1/8온스 이상의 다소 무거운 루어가 좋습니다.

○ 여울에서는 가만히 놔둬도 물살에 의해 루어가 떨리므로 릴링중 굳이 다른 테크닉이
필요 없으며(특히 야간에, 공격 성공률만 떨어짐), 바닥을 탐색하며 흘러가다 돌에
부딪치는 순간(위치를 파악했다면 부딪치기 직전) 대를 들어 밑 걸림을 피한 다음 다시
바닥으로 내려줘야 하는데 대를 들어주는 타임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걸려버리고 빠르면
위로 떠버리므로 신경을 집중해서 예민하게 해야 합니다.

○ 밑걸림을 피하는 동작이나 바닥층으로 떠내려가는 도중에 주로 입질이 있습니다.

○ 흘림낚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이라면, 대를 천천히 들었다 놓았다 하는 액션과
30cm 정도 짧은 거리를 챔질하듯 툭 챈(밑걸림 피할 때와 같음) 후 즉시 대를 숙여
바닥에 가라앉힌 다음 대를 들어 텐션을 유지한 채 바닥층을 탐색하면서 떠내려가도록
하는 반복 행위입니다.

초보자께서는 테크닉 없이 밑걸림을 피하는 행동만 하시면서 방법과 감각을 키우십시오.
그래도 잘 뭅니다.

○ 여울에서는 흘림낚시가 탐색 및 입질유도에 유리하므로 꼭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반대로 여울 위쪽으로 캐스팅하여 아래 자신이 서 있는 곳으로 끌어내리는 낚시는 물 속
바위나 돌에 자주 걸려 루어손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바위 바로 아랫부분 탐색이
어려우므로 여울에서는 흘림낚시가 좋습니다.

○ 쏘가리가 버티기도 힘든 여울로 온 이유는 좋은 사냥터로서 그 만큼 먹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고 흐르는 물살에 의해 외부 영향을 덜 받는 장소이므로 안정적으로 꾸준히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곳입니다.

○ 쏘가리 루어낚시는 대부분 여울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이유는, 여울은 먹이를 먹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 먹기 위해 찾아오는 식당이라 입질이 확실하며, 물살과 함께 반항하기에
손맛이 좋고, 포인트의 타임만 잘 맞춘다면 대박을 맞을 수 있기에 쏘가리 루어낚시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여울에서 흘림낚시를 못 해 그 재미를 모르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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